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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뉴스)

[펌] 리뷰 - 화제의 갤럭시 노트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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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화제작 '갤럭시 노트'. 5.3인치의 대형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도입해 드로잉과 필기가 가능하다. 태블릿도 스마트 폰도 아닌 '노트'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접근한 재미있는 제품이다. 그 독특함에 대한 기대 만큼이나 회의적인 시선도 많지만, 현재로서는 하루 개통 8400대를 기록하며 히트폰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갤럭시 노트'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화면에 사인를 하는 모습이 노출되는 등, 계속해서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기도 하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해외 판매용 3G 모델을 구해 리뷰를 진행해 본다. 알려져 있다시피 이 제품은 엑시노스 AP를 탑재하고 있다.

 

 

 

5.3인치 HD 수퍼 AM OLED에 해상도는 WXGA(1280x800)로 선명한 화질과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영상은 1080p 풀 HD로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하며,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RAM, 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2500mAh 대용량 배터리도 갤럭시 노트의 특징이다.

 

 

휴대폰이라고 하기엔 크고, 태블릿이라고 하기엔 작다. 5.3인치 갤럭시 노트의 첫인상은 다소 생소하다. 4.3인치인 갤럭시S2와 비교해보니 눈에 띄게 크다. 여자 손으로 쥐어보면 손가락 첫 번째 마디에 딱 쥐어질 만큼 크다. 손이 작은 편이라면 한 손에 쥐기 힘들 수 있다.

 

182g(SKT,KT 제품 기준)의 무게에 두께는 9.65mm다. 처음 손에 쥐었을 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크기에 비해 가볍고 슬림하기 때문에 조금만 사용해보면 쉽게 적응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슬림한 바디와 매끄러운 후면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고려했다. 크기 때문에 두께와 무게에서 휴대성을 높이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갤럭시 노트의 기본 화면이다. 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 사양을 고려할 때, ICS 업그레이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1분기 중 업그레이드를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앱과 웹 브라우저 구동 속도는 사용자가 체감하기 굉장히 빨랐다. 카메라 구동도 거의 지연 시간 없이 바로 촬영 모드로 갈 수 있었다. 연속 촬영까지는 아니지만 촬영 후 지체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스마트 폰이 일반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빼앗아오고 있다고 하는데, 갤럭시 노트 정도의 수준이라면 사용자들에게 만족을 줄 것으로 본다.

 

실제 성능은 어떨까? '스마트벤치2011'과 'Antutu벤치마크' 앱을 이용해 테스트해 보았다.

 

 

스마트벤치2011로 테스트한 결과 Productivity Index 4203점, Game Index 2309점이 나왔다. 이 정도면 국내에 출시된 타 스마트 폰들 중 거의 최고점에 다다른 점수라 할 수 있다.

 

 

Antutu벤치마크를 통한 테스트에서도 놀라운 점수가 나왔다. 대부분의 최신형 스마트폰이 5천점 후반대, 잘 나오면 6천점 초반대를 기록하는데, 갤럭시노트는 6567점 이라는 성적을 냈다. OS와 소프트웨어 등이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 판단된다.

 

 

이제 갤럭시 노트의 핵심인 'S펜'과 그 기능을 살펴보자. S펜은 일본 와콤사의 기술을 차용해 완성한 스타일러스펜으로, 삼성전자는 손글씨 느낌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128단계로 압력 단계를 감지하기 때문에 선을 그려보면 미묘한 압력에도 선의 강약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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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갤럭시 노트'의 필기감은 훌륭했다. 부드럽게 써지고, 본인의 실제 필체에 가까운 표현이 가능했다. 그러나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듯 입력속도와 표시속도 사이에 약간의 시간차가 있다. S펜을 움직이면 뒤따라오듯 0.5초 정도 늦게 선이 그려진다.

 

실제 업무에서 스케쥴이나 회의 내용을 필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그림을 그릴 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진다. 펜을 조금 기울인 채로 그리면 인식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똑바로 세워서 사용해야 하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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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크기 때문에, S펜으로 필기를 하다보면 손이 화면에 닿게 된다. 손과 S펜이 동시 닿는 상황. 오작동의 염려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자동으로 S펜만 인식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었다.

 

 

갤럭시 노트는 S펜을 백분 활용하기 위해 자체 앱인 'S Memo'를 내장하고 있다. 4가지 펜툴로 드로잉과 메모가 가능하며, 형광펜 모드는 투명도 조정이 가능하다. 진짜 필기를 하듯 이미 써놓은 글씨나 그림 위에 형광펜으로 별도 강조 효과를 줄 수 있다.

 

펜 선은 섬세한 표현은 물론, 각기 다른 색이 섞이는 회화적인 부분도 표현해 준다. 선명한 화질을 무기로 색감 구현이 풍부해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목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아쉬운 점은 매번 메모장을 새로 열 때마다 펜툴의 설정이 초기화 된다는 것이다. 포토샵처럼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펜툴 사이즈와 색상 설정이 저장된다면 더 편리할텐데 아쉬웠다.

 

 

'S Memo'는 단순히 손글씨와 드로잉을 도와주는 앱은 아니다. 메모와 함께 직접 녹음한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굉장히 실용적인 기능이다. 강의를 듣거나, 인터뷰를 하거나 필기만으로 필요한 내용은 모두 담을 수 없을 때 용이하다. 또, 지도를 직접 불러내 원하는 지역을 캡처해 현재위치나 행선지를 알기 쉽게 표시할 수 있다.

 

 

S Memo는 갤럭시 노트를 위한 '맞춤앱'으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다. 메모는 계속해서 추가할 수 있으며, 제목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다만 한 메모당 주어진 면적이 너무 좁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단으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메모를 추가할때 메모장 크기를 지정할 수 있다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런 점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되리라 여겨진다.

 

 

갤럭시 노트는 '포토에디터' 앱도 내장하고 있다. 사진을 잘라내거나 여러가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신선하고 아기자기한 기능도 많았지만, 이미지 편집툴로 사용하기에는 전문 사진 편집 앱과 비교할 때 조금 부족하다 싶다.

 

 

갤럭시 노트는 바로 사진을 촬영해 메모에 첨부하거나, 클립보드에 복사된 사진을 불러오는 등 '이미지'의 활용이 수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웹브라우저에서 원하는 이미지에 2초간 S펜이나 손가락을 터치하고 있으면 저장이나 복사가 가능하다. 또, S펜의 측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화면을 2초간 터치하면 빠른 캡처가 된다.

 

저장된 메모는 다시 불러내 편집할 수 있으며, 연락처 아이콘이나 배경화면,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한 공유도 쉽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타입의 제품이라고 판단된다. 'S펜'의 탑재로 흥미를 유발하는데는 충분히 성공했다. 다소 S펜 인식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아쉽지만, 필기감이나 성능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첫인상은 5.3인치의 크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사용해보니 달랐다. 휴대성은 떨어질지언정 그립감이 좋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필기'기능을 제외하더라도, 뛰어난 성능의 제품인 것도 분명하다.

 

크기도, 성능도, 이름도 '노트'는 너무나 새롭다. 아직까지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계속해서 갤럭시 노트 전용 앱을 출시하는 등 공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새로운 시도가 갤럭시 시리즈의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되어 '갤럭시 노트2'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미디어잇 하경화 기자 ha@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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