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가젯 미국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D: Dive Into Mobile'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최신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S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이 넥서스 S는 구글이 제시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한 껏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문에 넥서스 S는 '생강빵'이라 불리는 안드로이드 2.3 버전을 탑재하고 있고, 상당히 개선된 유저 인터페이스를 탑재와 함께, 그외에도 근거리 통신 호환(SW가 아닌 하드웨어 상에서 이를 지원)과 같은 여러가지 강력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넥서스 S를 살펴본 미국 엔가젯팀은 이 제품이 기대를 저버리는 실망스런 제품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엔가젯 미국팀은 넥서스 S에는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얻은 디자인 기술이 적용되어 수려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더 강력한 기능들이 더해져 슬림한 바디에 담겨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엔가젯 미국팀은 보다 전문적인 시각에서 상당시간 동안 이 제품을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촬영한 이미지 및 동영상과 넥서스 S에 대해 엔가젯 미국팀이 느낀 전반적인 소감을 다음 페이지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Via Engadget
첫째로, 넥서스 S의 속도는 빠릅니다. 그냥 빠른게 아니라 엄청 빠릅니다(We mean blazingly fast). 그 뿐만이 아니라 UI의 애니메이션이라던가, 터치 반응 속도 및 모든 효과에서의 프레임율 역시 아이폰4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라고 합니다(seems to be cranked closer to the vicinity of the iPhone 4). 두 기기가 모두 ARM 기반의 1GHz 클럭의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넥서스 S는 1GHz Cortex A8 기반 허밍버드 프로세서 ) 위와 같은 사실은 그다지 놀랍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바로 넥서스 S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전작들에서 볼 수 없었던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를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2.2버전인 '프로요'에서 훨씬 개선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의 경우에는 모든 부분에서 수정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콘과 방향키 등 기타 여러 버튼들은 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메뉴의 경우에는 그 전보다 조금 투명해졌고, 작은 부분에서 많은 디테일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화면 스크롤이 상단 끝에 닿았을 때는 메뉴바 바로 아래쪽이, 그리고 하단 끝으로 닿았을 때는 메뉴 버튼 바로 위쪽에 약간 오렌지 빛을 띠는 선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휴대폰이 수면모드로 전환될 때, 이는 마치 오래된 브라운관 TV가 꺼지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다지 부족한 점이 없어 보였던 통화 다이얼 부분의 인터페이스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구글은 키보드 부분의 복사 / 붙여넣기 및 텍스트 선택 기능에 있어 상당한 개선을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또한 가상 쿼티 키보드 및 그와 관련된 여타 기능들도 iOS 4의 수준에 근접했다고 합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보자면, 기존 갤럭시 S와 비슷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디에 상당한 정도의 곡면이 가미되어 있고, 또한 기존과는 바디 밑부분에 위치한 이어폰잭과 마이크로 USB 포트, 돌출된 휴대폰 하단 뒷부분 등 다른 여러가지 흥미로운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이 말했던 대로 넥서스 S의 전면부는 위의 상태 표시바로부터 아래에 위치한 하단 버튼들까지 끊김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피아노블랙 색상의 바디 하우징과 기기 전면에 걸친 이질적인 곡면 형태는 신비로움까지 불러 일으킬만한 놀라운 퀄리티(ethereal, ghostly quality that we quite like)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사항으로부터 미루어 보았을때, 넥서스 S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smudge magnet)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16GB의 넉넉치 않은 저장용량과 micro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사실은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2.3 버전은 내장된 저장공간에 파티션을 나누고, 그 파티션을 SD카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체크박스를 클릭하는 정도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이 파티션 공간에 애플리케이션 파일을 복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엔가젯 미국팀은 넥서스 S의 근거리 통신 호환기능(NFC:Near-field Compatability)역시 테스트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딱히 인상적인 면을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향후 여러 전자 기기들이나 주변의 사물과의 상호 작용으로 흥미로움이 접목될 새로운 잠재성도 있다고 합니다. QR코드와는 다르게 이 기능을 작동시키는 데에는 특정 앱을 구동시키거나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고, 단지 넥서스 S를 대상 기기의 근처로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카메라의 경우(전면 VGA화질 카메라,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는 별 문제없이 작동하였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 / 후면 카메라를 전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엔가젯은 넥서스 S가 정식으로 출시되는 날, 보다 긴 분량의 심도 있는 리뷰기사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기사의 사진들과 동영상을 통해 과연 안드로이드가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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