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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Dell 인스피론 듀오(Inspiron Duo) 리뷰

by 곰돌원시인 201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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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IDF(추계 인텔개발자회의)에서 Dell은 Inspiron Duo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넷북의 모습이었지만, 스크린이 회전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0.1인치의 터치스크린이 회전하여 키보드 위로 접히고, 태블릿으로 변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새로운 광경이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기능 덕분에 제품의 시스템 사양에는 높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스펙이 공개되고 넷북 / 태블릿 하이브리드의 진정한 답이라는 느낌입니다. 듀얼코어 Atom N550 프로세서, 2GB RAM과 HD가속기(Broadcom Crystal HD accelerator) 그리고 운영체제는 Windows 7 Home Premium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Dell의 새로운 Stage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Netvertible로서, 넷북과 태블릿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격은 $550(약 60만원)로 넷북과 태블릿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듯 합니다. 우리 엔가젯은 Duo(그리고 Duo Audio Station)를 옆에 두고 몇 일을 함께하며 구체적인 매력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엔가젯의 공식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사항으로 이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Dell측에서 엔가젯에 보낸 하드웨어 생산 제품이고,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는 약 95%정도입니다.



Via Engadget




외관 디자인

인스피론 듀오는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면 외관상으로는 일반적인 넷북이나 다름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커버는 두가지 소재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테두리는 부드러운 고무를 입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화면을 회전시키면 작은 패턴무늬 위에 광택 코팅으로 덮여있습니다. 위 사진은 Ruby Red 버전이고, 초기 모델은 회색을 띈 블랙컬러였습니다. 차후에 Red와 Blue 컬러 모델은 1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회전되는 화면이 인스피론 듀오의 주요 특징으로서 위 동영상을 통해 우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북을 오픈하고 광택나는 화면의 윗부분을 누르면 앞에 말한 고무로 덮힌 베젤안으로 화면이 돌아갑니다. 양쪽으로 돌아가는 힌지를 사용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쪽 방향으로만 회전합니다. 화면을 완전히 회전시킨 후, 넷북을 닫으면 비로소 태블릿이 됩니다.

조금 뻣뻣한 느낌으로 회전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화면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주 잘 설계되고, 조립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듀오의 가장 매력적인 것은 회전되는 화면이 아닌 전체적으로 견고한 넷북이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추가요소로는 두개의 USB포트와 헤드폰 잭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VGA, Ethernet, SD card 슬롯은 없습니다. 만약 필요하신 분들은 $100(약 12만원)가격의 스피커 독을 추가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키보드 & 터치패드
Dell Inspiron Duo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살펴보면 Inspiron M101z모델과 유사하게 각각의 키가 독립되어 있는 치클릿 키보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견고한 패널과 무광택 키는 키보드를 두드릴때 기분좋은 느낌을 전달합니다. 10인치 넷북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키 주변에 유광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타이핑 후 지문이 그대로 남는다는 점입니다.

팜레스트(손목받침대)와 같은 메탈소재로 가운데 넓게 자리한 터치패드는 두개의 선택버튼(마우스버튼과 같은 기능)이 있습니다. 버튼이 조금 느슨하지만, Inspiron Mini 10의 뻑뻑한 플라스틱 클릭패드보다는 편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패드는 두 손가락 스크롤(two-finger scrolling)에서는 정확도와 반응속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크린

인스피론 듀오의 디스플레이는 10.1인치 크기에 해상도 1366x768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핵심기능인 회전방식의 변형 컨버터블 형태가 강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반면 LCD 자체의 퀄리티는 디자인에 비해 조금 낮습니다.

애니메이션'Tangled'을 720P로 감상한 결과 밝기나 명도는 좋았지만, LCD의 수평, 수직 시야각도의 많이 확보되지는 않았다는 의미에서 퀄리티가 낮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시말해, 태블릿 모드로 화면을 전환하여 여러명이 감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35도 각도에서도 화면이 흐려지고 외곡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델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퀄리티가 낮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고 추측할 수 있지만, 이런 혁신적인 디자인에 좀 더 높은 퀄리티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듀오는 가속도계를 내장하고 있어 화면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으로 화면 방향이 바뀌지는 않고, 화면설정에서 수동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베젤(화면테두리) 윗부분에 130만 화소카메라가 내장되어 넷북 모드에서 영상채팅이 가능하지만 태블릿모드에서는 카메라가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에 대한 리뷰로 마무리지으려고 하는데요. 광택소재의 스크린은 매일 저녁 지문을 지워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가벼운 터치에도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ell Stage / Windows 7

델은 윈도우7 프리미엄을 뛰어넘는 자사의 DuoStage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추가로 탑재하였습니다. DellStage라고도 하는 이 소프트웨어는 키보드 없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동으로 한번에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인터페이스입니다. 메인 메뉴의 구성을 보면, 사진, 영상, 음악, 인터넷, 게임, 페인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아이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MusicStage: 예상하신데로 여러분이 저장해 놓은 모든 음악을 앨범, 가수, 트랙별로 불러오는 스테이지입니다. 음악 공유 프로그램 '냅스터'와 라디오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타임' 또한 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PhotoStage: Music 스테이지와 비슷한 방식으로 하드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들을 불러올 수 있는 스테이지입니다.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나 Flickr의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태블릿모드로 전환하여 디지털 포토 프레임으로 사진마다 각각 다른 시간 간격을 두고 재생할 수 있습니다.
VideoStage: 저장된 영상들을 메인 인터페이스로 썸네일(전체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파일들을 작게 줄여 화면에 뛰우는 것)해줍니다. 비디오 스테이지 플레이어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베이스로한 버전입니다. 그런나 TrueTheater 퀄리티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어 있어 1080p로 재생되는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Books: Book 스테이지는 많은 리딩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단축아이콘입니다. Baker & Taylor의 경우 약 10,000권의 계약된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Blio와 Kindle도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Games, Paint and Internet: 세가지 애플리케이션은 델의 자체 프로그램들에 링크되는 것은 아니다. 게임스테이지의 경우 Hearts와 FreeCell로 구성된 윈도우 게임 폴더로 연결되고, 페인트 애플리케이션은 CyberLink의 YouPaint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합니다. 인터넷 아이콘은 Internet Explorer 8을 실행시킵니다.

Performance & 배터리 수명
듀오 스테이지 소프트웨어가 전체적인 시스템을 둔화시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윈도 7 Home Premium에서 듀오의 듀얼코어 1.5GHz Atom N550 프로세서와 2GB RAM, 320GB 7,200rpm 하드 라이브가 시스템을 안정되게 유지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엔가젯에서 테스트한 HP Mini 5103, ASUS Eee PC 1015PN, Jolibook과 같은 듀얼코어 Atom 넷북만큼 빠르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단어장으로 리뷰기사를 쓰면서 동시에 트위터를 TweetDeck으로 피드시키고, 멀티탭을 열어둔 Firefox를 실행했지만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Broadcom Crystal HD accelerator 덕분에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해 1080p 영상재생과 720p YouTube HD영상을 동시에 재생했음에도 시스템은 무리는 없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최고사양이 넷북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실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 사양이라고 생각됩니다.

듀오의 퀄리티 낮은 화면과 소프트웨어 외에 짧은 배터리 수명 또한 한가지 아쉬운 부분입니다. 29Whr 4셀 배터리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없는데다, 완전 충전시까지는 3시간도 넘게 걸립니다. 동영상재생 테스트를 위해 WiFi상태에서 표준 화질 동영상을 재생한 결과 약 2시간 44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였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웹을 서핑할 경우 3시간의 사용량을 보였습니다. 최종제품은 조금 더 사용량을 확보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듀오 오디오 스테이션(Duo Audio Station)
듀오는 내장된 두개의 스피커로 만족할 만한 음질로 지원하지만, 실제로 델은 추가로 가격 $100(한화 약 12만원)의 듀오 오디오 스테이션 구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델의 XPS라인업에 있던 JBL스피커로 매우 큰 방에서도 완벽한 사운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본사양에 없는 USB포트 2개, Ethernet포트, 카드리더, 추가 오디오 라인소켓이 거치대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태블릿모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총평

Inspiron Duo이 우리가 기다렸던 완벽한 넷북 / 태블릿은 아닙니다. 넷북으로서는 기존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치클릿키보드, 견고한 구성등 많은 부분 보완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무게가 무겁고 배터리 수명도 짧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태블릿모드에서도 LCD의 재생시 적절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외에 소프트웨어와 퍼포먼스에서 너무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물론 인스피론 듀오의 폼펙터나 회전식 화면을 갖추고도 가격이 $550(약 65만원)이라면 적정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델의 인스피론 듀오는 다음 델의 모델들에 기대를 갖게 하는데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많은 관심으로 지켜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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