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에어 조던 마니아들을 위한 가이드!
*최근 제가 쓴 글들을 가져가서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행동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작성한 모든 글들의 저작권은 제게 있습니다. 글을 무단으로 퍼가시거나, 무단 인용 하시거나, 자신이 쓴 것처럼 사용하실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글도 엄연한 '개인의 재산권'입니다.
"없는 체력과 시간 끌어모아 다시 열심히 리뷰 코너에 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 역사 연재하고 있는 성ROCK입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로! (리뷰 쓰기 싫은게 아니라!) 번외 특집으로! 좀 다른 칼럼을 써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이제 막 에어 조던에 관심을 가지게되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 새내기(?) 분들을 위한 가이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NBA를 사랑하며! 또한 농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성ROCK
*원글 출처: 성ROCK 블로그 (http://blog.naver.com/stella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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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espn.go.com
1. 에어 조던은 무엇인가?
에어 조던은 NBA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시그내쳐 농구화로 시작하여 이제는 하나의 '문화'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농구화입니다. 농구화라고는 하지만 보통 스니커즈처럼 신어도 될 정도로 예쁜 디자인이 특징이어서 요즘 더 크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쓴 "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의 역사" 글들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글 보러 가기 클릭!]
2. 에어 조던은 어디서 판매하는가?
에어 조던은 조던 브랜드라는 나이키 자회사에서 생산됩니다. 미국에는 뉴욕 등 큰 도시에 조던 브랜드 전문 매장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 한국에는 조던 브랜드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대부분 나이키 매장에서 조던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나이키, 신포 나이키, 훕시티 등은 그 중에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매장들입니다.
3. 에어 조던 레트로?
레트로는 회상,회고,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전통 등을 그리워하여 그것을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에어 조던 시리즈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출시되는데, 에어 조던 레트로는 이렇게 이미 과거에 출시되어 이제는 신제품으로 판매되지 않는 시리즈들을 다시 복각하여 새롭게 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남긴 1에서 14까지의 시리즈가 주로 레트로되고 있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 넘버링?
조던 브랜드에서는 에어 조던 정규 시리즈만 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던 브랜드 내에는 현 NBA 스타들인 크리스 폴, 카멜로 앤쏘니 등의 선수들의 시그내쳐 슈즈를 출시하고 있고, 그 외에도 조던 브랜드에서는 슈퍼.플라이 시리즈 등 다른 조던 브랜드 제품 라인들도 꾸준히 출시 중입니다. 그 중 에어 조던1, 에어 조던29 등 이렇게 마이클 조던의 시그내쳐 시리즈로 거의 매년 출시되는 정규 라인업을 '넘버링'이라고 부릅니다.
5. 에어 조던의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
시리즈 마다 다르며 보통 매장 기준 10만원대 중후반 부터 20만원대 초반 정도까지입니다.
6. 그런데 중고 장터에선 왜 이렇게 비싼가?
위에 말씀 드린 가격은 말 그대로 매장에서 출시하는 정가 기준입니다. 리셀가는 또 다릅니다. '리셀'이란 '구입했던 물건을 되팔다'는 뜻인데, 보통 리셀가는 매장 출시가 보다 더 비쌉니다.
7. 구매했던 제품이니까 엄연히 중고인데 왜 리셀가가 더 비싼가?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 조던을 레트로할 때 매우 소량 만을 제작.공급합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워낙 적다보니 제품에 프리미엄이 붙게 되는 겁니다.
8. 보통 리셀가는 어느 정도 되나?
이것 역시 시리즈 마다 다릅니다. 인기 시리즈들의 경우 50만원은 가볍게 넘기고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100만원을 넘기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제품들이 100만원 이상까지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구매자 본인이 판단하면 됩니다.
9. 에어 조던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방법은?
출시 당일날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방법이 제일 저렴합니다.
*사진출처: sneakernews.com
10. 출시 당일날 제품 구매는 누구나 가능한가?
시리즈마다 다르긴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에어 조던 레트로 인기 모델들은 제품 공급이 수요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에어 조던의 인기 시리즈가 출시되는 날이면, 전 날부터 매장 앞에서 '캠핑'을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출시 당일 날 구매도 그리 쉬운 건 아닙니다.
11. 그러면 상황 상 캠핑을 못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리셀가로 구입하는 방법 외엔 없는가?
해외에서 직구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가장 편한 방법은 역시 조던 마니아들이 모인 유명한 커뮤니티들이나 중고를 판매하는 커뮤니티에서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가격은 좀 비쌉니다.
12. 에어 조던 인기 시리즈를 매장 출시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도 있던데?
거의 99.9%(사실 마음은 100%라 말하고 싶지만) 가품 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셀가로 50만원이나 80만원에 팔아도 거의 바로 팔리는 에어 조던 인기 시리즈를 20만원에 파는데도 계속 품절이 아니다! 이 상황 자체가 정상이 아닌 겁니다.
13, 외국 해외 구매 사이트에는 가품이 없나?
아닙니다. 가품 많습니다.
14. 에어 조던은 다 가품이 있나?
인기 시리즈들이 가품이 많은 편이고 그렇지 않은 시리즈들은 가품이 없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돈이 되는 제품에는 반드시 가품이 존재합니다.
15.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가품을 피할 수 있나?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품을 피하고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우선 '나코탭' 제품들을 찾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코탭은 '나이키 코리아에서 정식 발매하는 제품에 달아둔 탭'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품을 판별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는 여러 조던 마니아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정.가품 판별 방법들을 눈여겨 보는 것입니다. 정품과 가품은 일단 박스 폰트 부터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어퍼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주름이 지는가 안 지는가? 부터, 각 로고와 태그들이 어떤 간격으로 붙어 있는가? 등 시리즈들 마다 여러가지 요소들로 정품, 가품 판별이 가능합니다.
*사진출처: solecollector.com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지만 가품은 결코 정품과 완전히 같지 못합니다. 그 외의 방법이라면, 정품 인증이 제대로 되어 있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정품 인증'이란, 자신들이 스스로 사이트에 밝힌 정품 인증 글귀가 아니라 조던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하고 있는 정품 사이트를 말합니다. 그런 사이트가 몇 있습니다. 리셀러 샵들이라 가격은 좀 비싸지만, 정품을 확신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6. 신어보고 살 수 없는데 사이즈는 어떻게 해야하나?
불행하게도 에어 조던 시리즈들은 매 시리즈들 마다 사이즈가 모두 다 다른 편입니다. 예를 들어 에어 조던1은 발볼이 좁아 오버 사이징(사이즈를 올려서 신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고, 6나 12 같은 시리즈들은 여유 있게 나와서 오히려 사이즈를 좀 줄여서 신어야 하는 등 시리즈마다 모두 다릅니다. 인터넷에서 조던 시리즈 별로 사이즈에 대한 조언과 팁들을 얻을 수 있으니 참조하시면 되는데... 벗뜨! 사람의 발볼 넓이에 따라 모두 다 케이스가 다르니, 실제로 구입해서 자신이 발을 넣어보기 전까지는 100% 신뢰해서는 안 되기도 합니다.
17. 처음 입문인데 어떤 시리즈 부터 사야 하나?
소위 인기 시리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에어 조던1 브레드나 6 카마인, 11 콩코드나 브레드 등...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대중들이 부여한 의미'만을 쫓아 컬렉팅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 당신은 결국 불행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짜 컬렉터로서 기쁨은 남들이 인정하는 제품들을 모으는 데서 온다기 보다는,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제품을 모으는 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미국에서 구입한 에어 조던1 알파 브레드"
저 역시 인기 시리즈들을 보유하기도 했지만, 저를 가장 즐겁게 했던 수집품은 남들에게는 인기 없지만 제게는 너무나도 의미가 있던 "에어 조던1 알파"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있는 시리즈는 아니었지만, 저에게는 미국에서 구입한 첫 에어 조던이요, 제 발에 가장 잘 맞는 농구화요, 제 눈에는 가장 예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제품을 아내와 아이에게도 선물하고자 마음 먹었던 때는 이 제품이 출시된지 5년도 넘은 시기였어서 제품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농구화를 아내와 아이에게 기필코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베이에서 부터 온 동네 방네를 다 뒤진 결과 아주 어렵게 신품급의 에어 조던1 알파 두 켤레를 아내와 아이 사이즈로 선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남들에겐 에어 조던1 OG 하이가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대용품 중 하나인 에어 조던1 알파가 제게는 무엇보다 귀한 수집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이 신발을 함께 맞춰 신을 생각을 하면 두근두근 합니다!)
*사진출처: sneakernews.com
끝으로... 이제 막 에어 조던에 입문하려는 분들은 대단한 컬렉터들의 엄청난 수량의 신발과 쌓여진 박스들을 보며 부러워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세상의 모든 에어 조던을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마이클 조던 본인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남들과 비교하며 불행해지지 마시고! 또 인기 있는 모델에만 집착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의미 있는, 애정 있는 모델들을 선택해 돈을 조금씩 모아 하나 하나 구매해 나가는 소박한 행복을 누리시길 권해드립니다.
기억하셔야 합니다. 에어 조던 마니아로서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의 만족"입니다. 남들을 부러워하는한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아! 그리고 에어 조던은 단지 장식품이 아닙니다! 수집해서 진열해 두어도 예쁘긴 하지만, 신발은 실제 신을 때 가장 예쁘다는 거! 그리고 에어 조던은 농구화이니 농구에도 관심 가져주시면 더 즐거운 수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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