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챌린지 매치 제1국
이세돌, 186수 만에 충격의 불계패
불계패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패배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기권을 했을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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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국 이세돌 Vs 알파고(Alphago) 1부
https://www.youtube.com/watch?v=v2YsF07OspI
제1국 이세돌 Vs 알파고(Alphago)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t-z-3DD0pwI
제1국 이세돌 Vs 알파고(Alphago) 3부
https://www.youtube.com/watch?v=_8dmSGTDf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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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0 추가사진)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뚜껑이 열린 속은 짜릿짜릿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세돌이 졌고 알파고의 실력은 놀라웠다. 판후이와 두고 난 후의 5개월 동안 무서운 발전을 보였다.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가 벌이는 챌린지 매치의 제1국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이 석패했다. 이세돌은 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5번기의 첫 판을 186수 만의 불계패로 내주었다.
돌을 가린 결과는 이세돌의 흑. 이세돌이 쥔 백돌의 홀짝을 아자 황(알파고의 수를 대신 착점하는 딥마인드의 연구원)이 맞히지 못했고, 선택권을 가진 이세돌이 흑을 택했다(중국룰은 한국룰보다 덤이 많아 백을 선호하는 기사가 많은데 다소 이례적이었다).
이세돌의 첫 수는 우상귀 소목. 여기에 알파고는 정확히 1분 30초를 생각하더니 좌하귀 화점을 차지했다. 다음 백4를 놓는 데엔 33초를 들였다.
초반부터 불꽃을 당겼다. 이세돌이 우변에서 흑7로 기존에 없던 수로 이른바 '비틀면서' 때이르게 전투 모드로 들어섰다. 1차 공방전의 결과는 이세돌의 실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술렁거림이 일었다.
그 후 알파고의 '엉뚱함'이 등장했다. 이세돌이 좌하귀를 걸쳤을 때 상중앙을 보강한 것이 실수. 당장 둘 필요가 없는 방향 이탈이었다(하지만 형세판단에 의한 수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었다). 이세돌은 그 사이를 틈타 하변 일대에 큰 집을 형성했다.
바둑은 그대로 끝난 게 아니었다. 이세돌의 실수가 나오면서 덤이 부담스럽다는 진단이 나왔고, 알파고에서도 미세한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이세돌이 우세를 잡지는 못했다.
궁금했던 소비시간에 있어선 엇비슷하게 나가다 후반 들어 알파고의 시간 사용이 많았다. 던진 시점에서 알파고는 5분 30초를, 이세돌 28분 28초를 남겼다.
대국 도중에 만난 이창호 9단은 "지금 너무 놀라고 있다"며 알파고의 실력을 인정했다. 한게임바둑에서 해설한 조한승 9단은 "훨씬 세졌다. 알파고 측에서 말한 50대 50이 허언이 아니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평했으며, 현장 공개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 "상상 밖"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총 다섯 판을 두는 대국의 둘째 판은 10일 오후 1시에 속행된다. 3승을 거둔 쪽이 100만달러(고정환율 11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긴다. 덤은 7집반,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3회이다.
상금 외에 이세돌은 다섯 판을 다 두는 조건으로 10만달러의 대국료를 받으며, 또 1승당 3만달러의 승리수당도 챙길 수 있다. 한게임바둑은 이세돌의 동갑 친구인 '여자 입신' 박지은 9단의 해설로 생중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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