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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뉴스)

베일벗은 LG전자 'G5', "만인의 장난감" 발상 전환으로 스마트폰 한계를 뛰어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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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결… 게임기·홈시어터로도 변신
풀메탈 보디·듀얼 카메라에 처리속도 가장빠른 AP칩 등
최고급 스마트폰 사양 총망라… 연간 1000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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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을 조금만 바꿔도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저희는 스마트폰을 만인의 '토이(장난감)'라는 개념으로 바꿔 접근했을 뿐입니다."

LG전자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조립식 매직슬롯폰 'G5'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회사 고위임원은 이같이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스마트폰은 '소통'의 도구를 넘어 '재미'를 주는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 스마트폰에서 전화기 기능이 갖는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대신 온라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타인과 연결시켜주는 메신저나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금융결제수단, 그리고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게임·영상·음악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콘텐츠 플레이어다.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다면 아무리 고성능의 첨단기술이라도 대중적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게 LG전자의 판단이다.

그러나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만인의 놀이터로 작동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우선 기기의 형태 자체가 아직은 전화기로의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보니 터치스크린 등의 입력도구도 문자 입력이나 간단한 조작 이상의 용도로 쓰이기에는 불편했다. 작고 가벼워야 하다 보니 배터리 용량이나 데이터 처리 성능과 화면 크기 등에 있어서도 강한 제약을 받았다.

G5는 이런 스마트폰의 한계를 냉철히 인식해 개발된 결과물이다. 스마트폰 홀로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각각의 기능 영역별로 특화된 다른 정보통신기기들과 언제든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서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G5의 마법 접속단자인 만능슬롯에 어떤 장치를 연결하느냐에 따라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닌 전문 게임기기, 고가의 가상현실(VR) 플레이어, 고급 홈시어터나 동영상 플레이어, 자율주행자동차 단말 등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폰이 전통적으로 지닌 요소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기 사양은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물론이고 올해 나올 어떤 경쟁품들과 견줘도 우위를 지킬 수 있다고 제작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실제 금속 재질이 은은하게 감도는 몸체는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매끈하고 유려하다. 디스플레이는 5.3인치의 대화면이어서 시원스럽고 해상도가 386만화소에 달해 화면 속 영상을 실물 보는 듯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은 현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중 가장 빠른 처리속도를 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이다. 이 밖에도 지문인식 보안 시스템, 입체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광각의 듀얼 카메라 등 근래의 최고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사양들이 총망라돼 있다.

이제 남은 승부처는 마케팅 전략이다. 사실 지난해 LG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았던 전작 G4와 최고급 모델인 V10도 성능과 디자인에서는 동급 최강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전략이 경쟁사들에 비해 어딘지 모르게 밋밋해 판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예컨대 애플의 경우 지난해 아이폰6s가 별다른 혁신적 감흥을 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의 애를 끓게 하는 특유의 ‘도도한’ 마케팅 전략으로 프리미엄폰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전년보다 한 달여 앞당기는 한 박자 빠른 결단으로 시장의 관심을 선점했다. 또 자사의 독보적인 핀테크 서비스인 ‘삼성페이’, 세계 최초의 스마트시계인 ‘기어S2’, 합리적 가격의 VR 시현장치인 ‘기어VR’ 등을 패밀리 상품으로 제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 그에 비하면 지난해 LG전자는 핀테크 서비스인 'LG페이'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시점도 한발 늦었고 제휴망도, 기능도 경쟁사에 못 미쳤다. 스마트시계인 'LG워치'는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우위를 점하지 못해 G4나 V10을 받쳐주는 지원군 역할을 하지 못했다.

LG전자는 올해 이 같은 맹점을 벗고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의 다른 관계자는 "(2014년 출시된) G3만 해도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스마트폰 명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는데 G5는 한층 더 혁신적으로 진화한 만큼 연간 1,000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무난히 세울 것으로 본다"며 "G5 흥행에 회사 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출처]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5&cid=1035952&iid=49108951&oid=011&aid=000280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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