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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농구화 리뷰

(번역) 나이키는 왜 커리를 잃게 되었나?(언더아머가 커리를 잡은 비결)

by 곰돌원시인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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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나이키는 왜 커리를 잃게 되었나?(언더아머가 커리를 잡은 비결)


ESPN의 워리어즈 담당인 Ethan Strauss가 Truehoop에 올린 글 입니다.

​​You won't believe how Nike lost Steph to Under Armour

초 간단히 번역을 하면..(중간 중간에 제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 줄인다고 줄였는데 여전히 글자수를 초과해서 부득히 매니아진에 쓰게 되었네요.)

~​​현재 언더아머에 대한 커리의 가치는 무려 140억 이상이 된다고 모건 스탠리가 추정을 했네요.

~그럴만도 한것이 현재 ​언더아머의 세일이 전년대비 무려 350%나 증가 했는데 이건 두말할것 없이 커리의 공로죠. 그중 커리 시그너쳐 슈즈는 조던을 제외하고는 다 제쳤다고 합니다(르브론, 코비 포함)

~사실 나이키는 커리와 계속 계약이 되어 있었고, 할아버지도 나이키를 위해 일했었고. 데이비슨 대학때 부터 나이키를 신었으며. 어릴때 부터 나이키를 동경하면 자랐죠. 사실 농구 선수중에 누가 안그랬겠습니까만..



~문제는 2013년 오프시즌 재계약때 일어났습니다. 당시 커리는 78게임을 뛰었고 서부 플옵 2라운드 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성과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죠.

~계약 협상은 골스 연습장 근처인 오클랜드 메리엇 에서 있었는데..
나이키 대표로 참석한 사람이 일단 수퍼스타를 담당한 사람이 아니었고(현재는 북미 농구담당 부사장 이지만)

그 협상 전에도 커리의 맘을 상하게 한일이 있었는데... 나이키에서 해마다 열리는 농구캠프 에는 자사 광고모델들을 초청 하죠. 이게 일반 소비자들한테는 별일 아니라도 엘리트 선수들 에게는 상당히 큰 일 인데..(커리 자신이 프로가 되기전 크리스 폴의 캠프에 참석해서 아주 뜻깊은 시간을 보낸적이 있을 정도로)
당시 어빙과 앤써니 데이비스는 초청을 받았는데 커리는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계약 담당자중 한명이 커리의 이름을 스테프 온 으로 계속 발음 하네요. 그만큼 커리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었고..

더 기가 찬것은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파워포인트를 돌렸는데 거기에 케빈 듀란트의 이름이 딱!!

그러니까 듀란트의 파워포인트를 재활용 했다는 말이죠. ( 가만보면 계약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고 식의 협상이 아니었나 싶네요)




당시 참석했던 커리의 아버지 델 커리가 항상 말해왔듯이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 하지 말라"

커리는 항상 그런 새로운 도전을 해왔고 항상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줬는데..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러면 반대로 언더 아머는 어떻게 해서 커리의 마음을 얻었을까요?



이야기는 켄트 베이즈모어가 골스에 드래프트에도 들어가지 못한 신인으로 들어갔을때 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앞으로 NBA선수 생활을 얼마나 할지도 모를 이런 선수에게 어떤 신발 메이커가 광고계약을 주겠습니까? 그런데 그의 에이전트는 대단하게도 언더아머와 계약을 합니다.

"지금 서부에는 아무도 없잖아요. 거기에 언더 아머를 신는 선수가 있으면 홍보도 되고..또 압니까? 그걸 보고 계약할 사람이 나올지? 마침 클레이와 스테프의 계약 만료가 다가 오고 있기도 하고"

당시 브랜드 제닝스가 최고 선수 였던 언더 아머 로서는 밑져야 본전 이었겠죠. 바로 계약을 하고 신발과 여러 물품을 수십 상자 보내줬습니다.

골스 선수들은 기가 찼겠죠. 아니 드래프트도 안된 생짜 신인이 어떤 선수보다 많은 신발과 장비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당시 변변한 가구도 없었던 베이즈모어는 팀에 남지 못하면 이 장비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할 정도 였답니다.



둘 다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 이었던 커리와 베이즈모어는 금새 친구가 되었고.. 타고난 세일즈맨 이었던 베이즈모어는 커리에게 언더아머가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을 합니다. 그리고 나이키에 있어봐야 다른 선수들에게 밀릴테니 언더아머로 와서 새로운걸 만들어 봐 하고 커리를 유혹 합니다. (당시 베이즈모어와 언더 아머는 아무런 사전 상의가 없었는데도)

이런 '스파이 활동' 때문에 커리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다들 아시다시피 계약을 하게 되죠. 그 덕분에 베이즈모어도 애틀란타와 계약해 선수 구실을 제대로 하기 전인데도 언더아머와 '무려' 여섯 자리수의 연간 계약을 하게 됩니다. 그 정도의 선수에게 그만한 계약을 준것은 전례가 없는 일인데..이게 다 커리 계약을 따낸 덕분 이죠.

게다가 베이즈모어의 모교인 올드 도미니언 에게는 그전 나이키와 계약한것 보다 무려 7배나 많은 돈을 주는 계약을 성사 시키고.. 그 덕분에 베이즈모어 이름이 그 학교 건물에 새겨지게 되죠. 실로 대단한 나비효과 네요.

이런 계약과정을 커리에게 물어보면 커리는 정작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커리의 딸 라일리 이야기를 말이죠.
당시 라일리는 한살이 막 넘은 상태 였는데..

라일이 앞에,,,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신발을 놔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이키와 아디다스 신발은 잡자 마자 멀리 던져 버리더니. 언더아머는 손으로 잡아서 커리에게 가져다 줬다네요.


이런 협상과정의 난맥에도 불구하고 나이키 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 커리와의 계약은 제한적 FA였기 때문에 언더아머가 제시한 액수를 똑같이 제시하기만 해도 재계약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렇지만 1년에 4백만불..금액이 그렇게 과다한것도 아닌데 결국 매치를 하지 않았죠.

나이키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니가 나이키의 일원이 되는것을 원하지 않으면..우리도 싫다: 이거죠.
과연 나이키 다운 자신감 이네요.

그만큼 나이키를 추종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업계에서는 가장 큰 손이니 그럴만 합니다.

실제로 이 기사를 내는것 조차 나이키의 심기를 건드릴지 모르니 안쓰는게 좋다고 여러번 경고를 주위에서 받았고.

나이키와 계약이 된 한 골스 선수는 "진심으로 충고 드리는데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기 까지 했습니다.



물론 커리를 잃었다고 나이키가 망한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포츠브랜드 이고 앞으로도 잘나갈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최고 선수가 커리 라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가 없네요. 웨스트부룩이 주가 된 나이키 광고에서 나온 문구 'Next Frontier of Flight' 가 결국은 커리가 되었으니 말이죠.

​​



[출처] http://espn.go.com/nba/story/_/id/15047018/how-nike-lost-stephen-curry-ar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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