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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농구소식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관전포인트 ① 남부지구(Rev.1 NBA star picture)

by 곰돌원시인 201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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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관전포인트 ① 남부지구




[점프볼=주장훈(NCAA 전문 객원칼럼니스트)]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68개의 팀이 전세계 농구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모두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 들어보자. 16일(한국시간) 새벽부터 시작될 3월의 광란(March Madness) 6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듀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던 작년 토너먼트를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대진표에서 새 출발할 때가 됐다. 모두들 대진표를 꺼내들고 브라켓 챌린지에 뛰어들어 보자. 그러기에 앞서 이번 NCAA 토너먼트를 시작하면서 33가지 관전 포인트를 꼽아 봤다.

+ 남부 지구 +

상위 톱 4개 시드 학교
1번: 캔사스 (빅12, 30승 4패)
2번: 빌라노바 (빅 이스트, 29승 5패)
3번: 마이애미(FL) (ACC, 25승 7패)
4번: 캘리포니아 (팩12, 23승 10패)



1. 캔사스, 최고지만 최강은 아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캔사스가 올 시즌 토너먼트에서는 전체 1번 시드 가운데서도 가장 톱 시드를 받았다. 그렇다고 캔사스가 이번 토너먼트에서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지난해 토너먼트에는 켄터키라는 절대 강자가 있었다. 켄터키는 지난 시즌 정규 시즌과 컨퍼런스 토너먼트를 단 한 경기도 지지 않고 끝마치면서 NCAA 토너먼트에 돌입했고 파이널 포에서 위스콘신에게 패하기까지 전승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단 한 팀도 확실한 우승 후보가 없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네 팀의 총 패수는 무려 23패이다. 보통 NCAA 토너먼트에서 1번 시드를 받은 팀들은 기껏해야 2~4패 정도를 안고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다. 작년 NCAA 토너먼트에서 1번 시드 네 팀(켄터키, 위스콘신, 빌라노바, 듀크)이 패한 경기는 다 합쳐도 9패였다. 그만큼 올해는 어떤 하위 시드 팀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고, 어떤 상위 시드 팀도 방심을 할 없다는 얘기이다.

캔사스는 분명 최고의 시드를 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다. 캔사스는 중서부에 가야하겠지만 시카고보다는 루이빌에 지리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에 루이빌에서 지역 결승(8강전)이 열리는 남부 지구에 배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진이 희한해 보인다. 오스틴 피를 누르고 1회전을 통과할 경우, 곧바로 콜로라도(8)-코네티컷(9)의 승자와 16강행을 다퉈야 한다. 만약 코네티컷이 올라오면 캔사스-유콘의 초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이후 8강을 통과하려면 잠정적으로 매릴랜드-UC버클리 승자와 맞붙어야 한다. 어느 팀이든 만만치 않은 팀들이다. 매릴랜드는 NBA급 포워드 다이아몬드 스톤과 가드 멜로 트림블이 버티고 있고 UC버클리는 제일런 브라운과 아이반 랩이라는 역시 걸출한 NBA급 포워드 진을 보유하고 있다. 16강까지도 쉽지 않은 일정이고 8강에 올라올 후보들도 빌라노바, 마이애미, 애리조나여서 4강행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2. 마무리가 아쉬웠던 빌라노바

빌라노바는 시즌 내내 잘 버텨오다가 막판에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그것도 마지막 경기인 결승에서 컨퍼런스 3번 시드 시튼 홀에게 일격을 맞아 1번 시드 기회를 놓쳤고 2번 시드로 떨어지는 것도 모자라 전체 1번인 캔사스와 같은 지구에 속하게 됐다. 그것도 같은 컨퍼런스에서 나온 제이비어와 똑같이 2번을 받았지만 16강에 오를 경우 홈 그라운드인 필라델피아에서 경기할 기회까지 제이비어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런데다 1회전을 통과할 경우, 비록 10번 시드이긴 하지만 도시 라이벌인 템플을 만날 가능성까지 안게 되었다. 이렇게 될 경우, 10번을 만나도 전혀 방심할 수 없는 험난한 16강행이 될 수 있다.

3. 최강의 6번 시드팀 애리조나

팩12는 이번 토너먼트에 ACC, 빅12, 빅텐과 똑같이 7개팀을 진출시켰다. 이는 최근 팩12의 성적과 UCLA의 부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숫자다. 게다가 1번 시드 팀까지 배출했으니 팩12가 토너먼트 선정위원회로부터 얼마나 인정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완전히 인정을 받지는 못한 듯하다. 팩12 정규시즌 3위팀인 애리조나가 시드를 6번 시드 밖에 못 받았기 때문. 숀 밀러 감독이 이끄는 애리조나는 지난 2년 동안 파이널 포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미끄러진 강호다.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백코트가 약해졌지만 여전히 8강, 나아가서는 4강도 넘볼 수 있는 전력과 지도력을 지닌 팀이다. 게다가 시즌 막판까지 전미 랭킹도 11~15위권이었다. 3~4번 정도의 시드를 받아도 괜찮을 전력을 지닌 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때문에 애리조나는 이번 토너먼트 남부 지구에서 계속해서 업셋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팀이다.

4. 주목할 선수



멜로 트렘블(매릴랜드)
매릴랜드가 살아나려면 포인트가드 멜로 트렘블이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 트렘블은 작년 토너먼트가 끝난 후 NBA 드래프트에 나갔어도 1라운드에 뽑힐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자원으로 평가됐다. 그런 트램블이 있었기에 이번 시즌 매릴랜드는 톱3급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트램블은 슬럼프에 빠졌고 체력에 문제도 있어 보였다.
→ 멜로 트렘블 영상
​​https://youtu.be/Lia7gwaCH7Y

셸던 맥클렐런 (마이애미)
텍사스에서 전학 온 윙맨 셸던 맥클렐런은 정확한 슛 능력 뿐 아니라 훌륭한 운동 신경까지 갖췄다. 여기에 팀플레이와 성실함도 지니고 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3번 시드를 받은 마이애미를 끌고 잘 하면 8강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이다.

5. 주목할 신입생

제일런 브라운 (캘리포니아)
UC버클리의 제일런 브라운이다. 올해 NBA 드래프트에서 볼 가능성이 대단히 큰 이 선수를 주목하시라. 브라운은 운동 신경 뿐 아니라 득점력, 그리고 신입생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제일런 브라운은 4번으로 사용되면서 버클리를 스몰라인업으로 만들 수 있다. 스몰라인업을 쓰는 버클리는 전미 그 어느 팀보다 빠르고 폭발적이다.

6. 주목할 고학년



패리 엘리스 (캔사스)
캔사스에서 천년만년 학교를 다닌 것처럼 느껴지는 4학년 포워드 엘리스는 캔사스의 실질적인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지주이다.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국내팬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엘리스는 캔사스의 골 밑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득점력과 수비력 모두를 갖추고 있다.

앤젤 로드리게스 (마이애미)
토너먼트는 포인트가드 놀음이다. 대학농구는 프로와 달리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얼마나 현명하게' 경기를 하고 '실수를 줄이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 책임은 팀의 포인트가드에게 달려있다. 작년 듀크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도 타이어스 존스라는 걸출한 1번 자원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부 지구에서 가장 경험많고 안정적인 포인트가드는 바로 마이애미의 앤젤 로드리게스이다. 실수가 적고 중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플레이를 만들어 주는 로드리게스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마이애미가 롱런할 수 있는 열쇠이다.

7. 다크호스

물론 애리조나이다. 8강까지, 심지어는 4강까지도 나갈 수 있는 전력과 라인업, 그리고 감독을 갖추고 있다. 숀 밀러 감독은 NCAA 토너먼트에서 초반 탈락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마이애미와 1회전에서 맞붙는 버펄로를 한 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2학년 포인트가드 러몬테 비어든이 상대편 진영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마이애미 포인트가드 앤젤 로드리게스와의 맞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8. 놓칠 수 없는 1회전 - 8, 9번 시드 맞대결

남부 지구에서 명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1회전 경기는 역시나 8, 9번 시드의 대결인 콜로라도와 코네티컷 경기이다. 유콘은 아메리칸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4번의 연장 끝에 신시내티를 물리친 상승세를 한껏 타고 있다.

9. 필라델피아 연고 두 ‘프랜’의 맞대결

아이오와(7번)와 템플(10번)의 1회전도 주목된다. 프랜 던피 템플 감독과 프랜 맥캐프리 아이오와 감독은 이름이 비슷할 뿐 아니라 모두 필라델피아에 연고가 있는 감독들이다. 던피 감독의 템플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해 있는 학교인 한편, 맥캐프리 아이오와 감독은 학부를 아이비리그의 유펜에서 마쳤기 때문에 역시 학창시절을 필라델피아에서 보냈다.

※ 남부 지구 16강팀 예상: 캔사스, 매릴랜드, 애리조나, 빌라노바


기사제공=주장훈 NCAA 전문 객원 칼럼니스트(트위터@jooropa)
사진=나이키, 아디다스 제공, 학교 홈페이지 캡쳐, 한필상 기자(페리 엘리스 사진)

2016-03-15 주장훈(jhjoo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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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sport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65&aid=0000122334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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